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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개그콘서트 노잼 원인

##^^## 2017. 7. 3. 21:30

온가족이 함께 쇼파에 앉아 개그콘서트를 보며 

한바탕 웃고 일요일 밤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날이 헬요일이여도 개그콘서트를 보는 그 순간 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신나게~ 웃을 수 있었죠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개그콘서트는 노잼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하게....








월요일 학교에 가면 전날 봤던 개그콘서트 코너에 

대해서 웃고 떠들며 얘기하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개그콘서트가 아닌 코미디 빅리그에 대해 얘기하였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 게 ..찐찌버거...자리 주삼 등등)

시간이 흐르고 개그콘서트는 퇴물이 되고 심지어 

(사실상 교양 프로에 가까운) 웃찾사보다 더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나마 웃겼던 개그맨들은 

개그콘서트를 떠나 예능이나 드라마 등으로 진출하였습니다

제 생각에 용감한 녀석들이 개그콘서트 노잼화의 시발점이지 싶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코너는 초반엔 신선하고 정말 재밌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정치인들을 건드리며 정치 풍자 개그를 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점점 웃음보다는 박수를 받으려고 하더군요








처음 정치인을 비꼬아 박수를 많이 받자

그다음부터 정치인을 안 건드리는 날이 없더군요

초반엔 제가 하고 싶은 얘길 대신 해줘서 참 좋았는데..

맨날천날 '그것만' 하니깐 질리더군요

정치 풍자 개그를 하려면 snl의 여의도 텔레토비 처럼

상황을 풍자해서 재밌는 개그를 하여야 하는데..

개그콘서트는 아주 노골적으로 웃음기 쫘악 빼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더군요...

매회 정치인을 계속 건드리다가 나중에는 노래 앨범까지 냈죠....

제 생각에 바로 이때부터 개그콘서트가 퇴물이 된 것 같습니다

개그맨들이 개그를 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하여야 하는데

자꾸 박수를 받으려고 하니;;;

개그콘서트는 별다른 위기 없이 10년 넘게 방영한 

k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그런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이 옛날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입니다

현재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은 정말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회 피나는 노력과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최선의 코너를 짠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대중들은 냉정합니다, 재미가 없으면 채널을 돌립니다

더이상...되도 않는 정치 풍자 개그는 접고

(할거면 제발 제대로 웃기게 좀..;;)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으려고 하지말고 

웃음을 유발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입니다








이번에 개그콘서트의 부흥기를 이끌어 간 

레전드 개그맨들이 여럿 복귀를 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들로 인해 노잼화 된 개그콘서트가 

다시 일어날 수 있길 정말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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